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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1 에반게리온 다카포(2021)
- 2022.10.11 작은 아씨들 끝까지 다 보고 쓰는 후기
- 2022.10.03 H마트에서 울다(2021)
- 블루제이(2016)
- 영화록
- 2022. 10. 21. 22:53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오로지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고 1시간 20분밖에 안되며, 엄마와 함께 볼 영화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못된 영화를 골라서 긴 시간을 낭비하는 불행을 피하고 싶었던 우리는 망해도 부담없는 1시간 20분의 영화를 골랐고
솔직히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보니까 나름대로 괜찮았다
영화는 후줄근한 인상의 중년 남자가 우연히 과거에 연인이었던 여자를 슈퍼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어색해보이는 둘은 오랜만에 만난 기념으로 커피나 한잔 하기로 하는데,
커피 한잔이 술한잔이 되고... 어쩌다보니 과거 연인이었을 시절로 추억여행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그대로 남아있는 남자의 방을 둘러보면서 그들은 서로가 얼마나 잘 맞는 짝이었고 사랑했는지
생각하며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행복함과 괴로움을 함께 느낀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틀림없다고 확신했었는데
다 보고 찾아보니 남자 주연 배우가 감독이었다 ㅋㅋㅋ 얼추 비슷하게 맞춘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했던 이유는, 굳이 자기 얘기가 아니었다면 만들 이유가 없는 좀 평범한 이야기기도 하고
딱히 흑백이 어울리는 미쟝센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굳이 흑백영화로 찍은 것이 감상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 남자 역할에 대한 구구절절한 자기연민이 영화 내내 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 내내 느껴지는 강렬한 자아는 세련되었다고 하긴 어렵지만 또 그걸 빼고 영화를 만들 순 없을 것 같다
그게 이 영화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예쁜 첫사랑이 갑자기 나한테 와서 미련을 보였으면 좋겠다! 라는 솔직한 욕망이 드러나는데
조금 유치할 정도로 노골적이라 오히려 불쾌하게는 안느껴졌다
과거에 대한 미련과 회한, 자신들이 이뤘을 수도 있었던 행복한 미래
그러나 어리석은 선택으로 오지 않은 그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후회
지금의 사랑으로 과거의 과오를 모두 바로 잡고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
나는 중년이 아니라 그런지 감정적으로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엄마에게는 약간 공감대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블루제이는 그들이 과거에 갔던 극장의 이름인데, 대충 그들의 지나가버린 청춘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다
고등학교시절이 타임캡슐처럼 담겨있는 남자의 방에서 그들은 추억을 발굴하면서 정신없이 웃는다
웃고 있는데 이상하게 쓸쓸하고 슬픈 장면이다
영화는 오랫동안 울지 못했던 여자가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리면서 끝을 맺는다
터져나오는 눈물이 신기하고 기쁜 듯이 둘은 웃는다
지나가버린 추억에 대한 우리의 감정과 비슷하다 기쁘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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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게리온 다카포(2021)
- 영화록
- 2022. 10. 21. 20:08
신극장판이 명작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래도 에반게리온 시리즈에 작별을 고한다니까 뭔가 애틋해지는 기분이다
이야기는 신지때문에 세상이 90%쯤 망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신지는 완전히 멘탈이 나가서 좀비같은 상태임
나라도 그럴 것 같음... 예전에 봤을 땐 저런 찌질한 주인공이 다있나 싶었는데
지금 보면, 주변 어른들이 보듬어주면서 오냐오냐 해줘도 한창 예민해질 시기에
온통 자기한테 공격적인 사람한테만 둘러싸여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데
애가 정신병이 안올수가 없다
사실 누가 좀만 착하게 대해주면 사르르 녹는 앤데 참...
애비가 진짜 잘못했다
그냥 평범한 환경에서 컸으면 좀 소심하긴 해도 애가 성실하고 똘똘하니깐 의젓하게 자랐을듯
아무튼 신지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맛이 가서 밥도 안먹고 가만히 있기만 한다
그런 신지의 마음을 여는 건 레이다
레이는 생존자들이 이루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온갖 일을 하면서 파일럿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처럼 산다
뭔가 어떻게 보면 레이의 힐링 귀농일기같아서 좋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중딩한테 자꾸 엄마역할 시키는 것 같아서 ㅈ같음
레이가 원래 설정상 엄마와 관련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그런 장면들은 좀 패티쉬적인 목적으로 넣은 것 같아서 별로였다
패티쉬 하니까 생각 났는데, 영화 보면서 아스카 옷 좀 입혀라 소리가 절로 나옴
원작도 그런 장면이 꽤 있긴 하지만, 20년도 넘게 지났는데 이런 건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원작보다 더 노골적으로 팬티를 보여줘서 좀 비위상했다 중학생이잖아 미친놈들아....
아무튼... 마을 장면들은 뒤쪽의 거대한 액션과 스펙터클과 대비되게 하기 위해서 그런지 차분한 분위기였다
조용한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지는 레이 덕에 기운을 조금 차리려고 하는데
레이가 펑.... 네
에반게리온 특유의 멘붕시키는 연출이 또 나왔다
근데 갑자기 또 신지는 그것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에반게리온에 타겠단다
사실 미쳐버린게 아닐까?
아무튼 레이의 희생으로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신지가 모두를 돕겠다며 함선에 탄다
함선의 대장은 미사토!
원작 볼 때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가 미사토였다
겉으로는 철없는 척 하면서 사실 속은 시커멓게 탄 이중성이 너무 좋았다
과감하고 능력있는 것도 좋았고
유쾌했던 모습은 전부 사라지고 네르프에 대한 분노만 남아 차가워진 미사토는
신지를 그다지 믿지 않는 듯 하다
이야기는 신지 입장에서 보면 소원했던 인물들과 관계를 하나씩 회복해나가는 과정이다
레이, 아스카, 미사토 그리고 신지애비
사실 영화 줄거리가 난해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이해를 위해서는 신지와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비유적인 이야기로 보는 편이 편한 것 같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모두와의 관계가 끊어지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하나씩 회복해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야기의 큰 흐름인 것 같음
아무튼 신지는 미사토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에반게리온에 타게 된다
미사토가 마지막으로 희생하면서 모자 벗고 옛날처럼 머리 풀고 나오는데 눈물났다 ㅠㅠㅠㅠ
신지는 무슨 마이너스 우주??인가 뭐시기에 에반게리온을 타고 가는데
거기서 인류를 싸그리 멸망시키려는 애비를 설득해서 못하게 한다
신지애비 과거가 조금 나오는데, 요약하자면 사람이랑 소통을 잘 못하고 공부만 파고들던 놈이 사랑에 빠져서
미친 짓을 했다는 거다
유이가 남자보는 눈이 좀만 좋았어도 ㅠㅠ 세계가 안망했을텐데
음침한 놈 사귀지 말라는게 영화의 교훈이 아닐까?
애비와 달리 좀 찌질하긴 해도 천성이 착한 신지는 그를 말리고 결국 에반게리온 없는 세계로 세계를 다시 쓰는데 성공한다
포스터에 나온대로 안녕, 모든 에반게리온 인 셈이다
팬들 입장에선 슬프지만 우리 파일럿 중딩들이 평범한 생활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긴 함
결말은 마마마가 생각났다. 에반게리온 없어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희망차게 끝났다
맑은 하늘 아래로 도시풍경이 보이면서 엔딩곡이 나오는데 노래가 참 좋았다
EOE부터 그랬지만 이 감독은 꾸준히 오타쿠들한테 갓생살라고 요구하는듯
이제 레이신지인지 아스카신지인지 그만 싸우라며 모두에게 공평하게 마리신지를 주다니
그치만 오타쿠들은 그런 결말을 보면 더 과몰입하면서 이전 작품만 100번 더 본다
감독은 하나만 알고 둘을 몰랐던 것이다
결말에 화가 나진 않았는데 그냥 갓생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의 메시지대로 오타쿠짓 그만하고 이제 건강한 인생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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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아씨들 끝까지 다 보고 쓰는 후기
- 영화록
- 2022. 10. 11. 14:53
1. 싱가포르 에피소드
세련된 싱가포르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속고 속이는 이 드라마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진짜 한 화 내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게 도파민 풀충전이었음.
인주는 도일과 함께 700억을 찾는다는 은밀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난초경매에 참여하러 싱가폴로 향한다.
그런데 난초경매장에서 인주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저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인주는 도일을 믿어도 될지 의심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좋았던 점은 늘 칙칙한 옷만 입고다니던 인주가 우아하게 꾸미고 나타나는 것.
그리고 은근 허영심 있는 인주가 자기 모습에 놀라는 장면
갑작스럽게 상상도 못했던 화려한 세계에 진입해서 불안하면서도 꿈꾸는 듯한 인주의 심리가 잘 보인 것 같았다.
진짜 이 드라마는 개연성이 이게 맞나? 싶을 때 김고은이 미친 연기로 다 끌어가는 것 같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에피소드 이후의 전개는 조금 허술하게 느껴졌다.
사실 정서경 작가가 그렇게 설정을 치밀하게 쓰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정란회가 저렇게 정재계와 언론을 꽉 잡고 있는 무시무시한 조직이면서
왜 자꾸 이 소시민 세자매를 못 건들고 직접 찾아와도 다 놔주는지...
대놓고 푸른 난초 놓고다녀도 안걸리고 부검 결과 조작할 정도의 힘이 있는데
뉴스 나오는 건 왜 못막는지...
장장 12화를 끌어온 정란회의 미스터리가 너무 허무하게 끝난 것도 좀 그랬다.
그냥 꽃들고 사람 죽이는 돈많은 집단이잖음 ;;
다만 인물의 심리나 관계에 있어서는 설득력 있게 극을 끌어가서
스토리가 좀 얼기설기해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는 듯.
마지막에는 좀 고급스러운 막장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주요 사건이 일어난 후에 정리할 시간도 안주고 바로 더 자극적인 사건으로 넘어가버림
그래서 지루하지 않긴 한데, 아무래도 개연성이라든가 정교함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3. 결말은 마음에 든다
마지막 즈음에는 극의 완성도보다는 캐릭터에 정이 들어서 계속 봤다.
우리 인주가 누명을 벗고 700억을 받아야 하는데..!
결론적으로 700억은 아니지만 300억과 한강뷰 아파트를 받아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고생 많이 한 인주가 그정도는 받아야지 그럼...
남의 것을 훔치면 안된다 식의 교훈적인 결론이 났으면 정말 짜증났을거다.
어차피 이 드라마는 죄다 뒤틀려있는데 인주라도 행복 해야할 것 아닌가
용두사미까진 아니지만 용두용미도 아니었던 드라마였다.
후반부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양한 여자 캐릭터들이 각자의 욕망을 품고 갈등하는게 신선했고
사랑에 돌아버린 미친 놈들도 많이 나와서 재밌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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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마트에서 울다(2021)
- 독서록
- 2022. 10. 3. 16:04
1. 음식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며칠 전 잠들기 직전 11시 즈음이었다.
표지와 목차를 넘기자마자 페이지 가득한 음식에 대한 묘사가 나를 허기지게 했다.
매콤하고 야채가 가득 들어간 짬뽕이며 달콤 짭쪼름하고 부드러운 갈비를 미친듯이 갈망하게 됐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한식을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아왔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달걀을 요리해 먹거나 빵을 구워 먹는 편을 선호한다.
외식 메뉴를 고를 때도 한실을 따로 찾아먹지는 않는다.
그랬던 내가 한밤중에 고슬고슬하고 따뜻한 흰쌀밥을 떠올리고 있었다.
결국 배가 고파져서 야식을 참을 수 없게 되기 전에 책을 덮어야만 했다.
다음날 다시 책을 폈을 때도 미셸의 한식 묘사는 계속 내 입맛을 돌게 했다.
내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인지 미식 칼럼을 읽는 것인지 계속해서 헷갈렸지만,
읽다보니 그 두가지가 결국 같은 것을 말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니까, 미셸에게 음식은 이제는 없는 어머니와 연결되어있음을 상기시킬 수 있는 대상이자,
상실의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또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 자신의 뿌리를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2. 보고싶은 외할머니
미셸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모든 문화권에서 공감할만한 보편적인 것이지만,
특히나 어머니를 가진 한국의 모든 딸들에게는 더욱 와닿을 것 같다.
엄마를 미워하고 부끄러워 하면서 또 사랑하는 복잡미묘한 감정.
책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많이 떠올랐다.
이 책은 마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홍차와 마들렌처럼 나를 순식간에 외할머니에 대한 추억으로 젖게 했다.
그 추억은 큰외삼촌이 멋대로 쓴 추도사의 '자애로운 어머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외할머니는 제멋대로의 독불장군이었지만, 다른 가족들이 내리기 어려워하는 결정을 혼자 턱턱 잘 내렸다.
다른 가족들이 그 결정에 항상 만족했느냐고 물어보면 그 대답은 반드시 긍정은 아닐 것이지만 말이다.
외할머니는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2월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그때 우리 엄마는 장례식장에서 가장 많이 운 사람이었다.
늘 제멋대로에 과대망상적인 걱정을 하는 외할머니에 대해 불평을 하던 엄마가 그렇게까지 슬퍼할 줄은 몰랐다.
외할머니는 특유의 전라북도 억양으로 맘에 들지 않는 물건을 "내쏴"버리라고 자주 말했다.
또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거시기" 좀 가져와보라고 했는데, 엄마는 항상 외할머니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아왔다.
외할머니는 미셸의 어머니처럼 냉혹한 비판으로 내 맘을 자주 상하게 했다.
특히나 예민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나는 외할머니가 "너 살 좀 빼야 쓰겄다."라고 한 말에 꽤 오랫동안 앙심을 품고 있었다.
내가 어리광을 부리거나 고집을 쓰면, 너그럽게 달래주던 다른 어른들과 달리 외할머니는 "너 그러면 안돼야."라고 하면서 어린 내가 울든지 말든지 웃음을 터트렸다.
미셸이 어머니에게 가지고 있는 그리움이 꼭 내가 외할머니에게 가진 것과 같게 느껴졌다.
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모두가 그를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천사같은 여사님으로 묘사하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그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 올바른 추모의 방식처럼 느껴졌다.
욕심 많고 강단 있으며, 상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제멋대로인 애정을 퍼부었던 외할머니로 기억하고 싶었다.
미셸이 어머니의 묘비에 loving 대신 lovely라는 말이 적히기를 바랬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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